본격적인 부트캠프 과정 전에 사전에 안내 받은 것들이 여러가지가 있었다.
그 중에서는 비전공자들이나 프로덕트 디자인쪽으로 완전 문외한 사람들을 위한 일종의 준비운동 과정이 있었다.

기초적인 내용의 대한 강의로 이루어져 있다.
찾아보니 원래는 구독료를 내야지 들을 수 있는 유료강의였다.
부트캠프 합격한 사람들은 그냥 공짜로 해주는 거 같다.
필수로 수강해야 하는 것들 말고도 여러가지 강의가 있었다.
나머지는 부트캠프 시작 후에도 틈틈히 들을 계획이다.

아직 다 들어보진 않았지만,
위에 강의만 들어도 지금 내가 무엇을 하고 있는 지에 대한 갈피 정도는 잡힐 거 같다...
서론은 이쯤하고,
부트캠프 시작 전에 코드잇에서 여러가지 이야기들을 들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줬다.
하나 같이 나온 이야기 중 하나가,
본인이 프로젝트나 과제, 미션 등을 수행하면서 느낀 점이나 깨달은 점들을
수시로 기록해 놓는 것이 좋다는 것이다.
이것도 그냥 적는 게 아니라, "무언갈 수행하면서 생긴 문제", "이때 내가 한 생각과 사고", "최종적으로 내가 한 결정", "이로 인해 내가 배운 것"들을 그 때 그 때 기록해놓는 것이 나중에 포트폴리오를 정리하고 취업준비를 할 때도 많은 도움이 된다고 한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말인 거 같다.
나중에 자소서 쓸 때 즈음에 뒤늦게 떠올릴려고 하면 잘 안 떠올랐던 기억이 있다.
이런 요소들을 적을 수 있는 스프레드시트를 따로 제공받긴 했으나,
거기에는 좀 더 오피셜한 느낌의 경험을 적는 곳인 거 같아
그냥 여기에 기록해 놓을려고 한다.
지금까지의 프리코스나 코드잇 강의를 듣고 느낀 것들은
그냥 자소서의 한 줄 정도... 채우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일단 내가 지금까지 수강한 강의는 총 3개인데,
그렇다 할 깨달음을 얻는 건
'UI 디자인 프로젝트: 랜딩 페이지 클론 디자인'
이라는 강의이다.
사실, 강의라기 보단 실습에 가깝다.
기존에 있는 웹사이트의 디자인을 피그마를 이용하여 따라 만드는 거다.
핵심은 지금부터다.
원래는 클론 디자인을 본격적으로 하기 전에 필요한
일종의 사전작업들을 강의에서 친절하게 하나하나 전부 알려준다.
주로 쓰이는 폰트, 컬러, 간격은 무엇이며,
자주 쓰는 요소들을 원 클릭으로 불러올 수 있는 간편화 작업까지 어떻게 하는 지까지.
하지만, 나는 소제목이 "프로젝트 해설" 이라길래, 답지인줄 알고 일부러 안 봤다...
그러고는 진짜 피그마 창 2개만 켜놓고 A 부터 Z까지 내가 혼자 다 했다.
완성작 피그마 파일의 레이어를 하나하나 뜯어보면서
정렬은 어떻게 하고, 오토레이아웃의 간격 설정, 패딩 설정, 채우기인지 허그인지
그리고, 오토레이아웃을 어떻게 어디에 적용하고 또 어떻게 합쳐서 또 새로운 오토레이아웃을 적용하고...
그러는 와중에도 "왜 이렇게 했을까?"에 대한 물음은 계속 던질려고 노력한 거 같다.
그냥 아무 생각없이 따라 하기보단,
"왜 위 아래 간격을 96px로 한 걸까?", "이러한 유형의 페이지 UI 배치는 이렇게 하는 게 업계 국룰이구나"
와 같은 생각들을 계속 이어나갔던 거 같다.
3일에 거쳐 했는데, 첫번째 날은 섹션 하나 만들고 뻗었다.
나머지는 이틀에 거쳐 반반씩 만들어 총 9개의 섹션을 완성했다.
순수 작업시간은 대략 9~10시간 정도 되는 거 같다.
이게 이번에 내가 경험한 '문제'
이렇게 효율성 0의 작업을 하면서 나는 아래와 같은 생각들을 했던 거 같다.
1. "이거 오토레이아웃이 핵심이네. 이걸 할 줄 알아야 하네."
2. 구조 파악을 할 때는, 작업 창 보다는 왼쪽에 레이어를 보고 큰 틀에서 작은 요소들을 찾아나가는 방식으로 해서, 실질적인 구조 파악의 순서는 작은 거를 시작으로, s를 감싸고 있는 게 m이고, 여러가지의 m을 감싸고 있는게 L이고 이 L를 최종적으로 감싸는 게 XL이라는 걸 역방향으로 해 나가는 게 좋은 거 같다.
3. 요소를 채워넣을 때, 처음부터 디테일하게 잡을 필요는 없다. 예를 들어. 안에 들어 있는 버튼을 감싸는 오토레이아웃의 규격이 채우기로 500px이라면, 처음부터 직접입력으로 500px을 맞추기 보단, 일단 두고 전체적으로 다 완성시키고 나서 다시 버튼 요소를 들어가서 뒤에 채우기 방식으로 디테일한 부분을 다듬는 것이 훨씬 효율이 좋다.
4. 웹사이트를 만들면서, "이 요소는 이런 애니메이션으로 등장하면 좋을 거 같고, 저건 저렇게 움직이면 좋을 거 같은데...?" 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추후에 애프터 이펙트를 활용해서 더 다양한 작업물들을 만들어 낼 수 있을 거 같은 생각이 들었다.
이게 내가 했던 생각과 사고들. 솔직히 해설보고 했으면 이런 사고하기 힘들었을 거 같다.
더 있었던 거 같긴 한데, 솔직히 이미 많이 까먹었다.
주로 한 사고들을 보면, 대부분이 작업의 효율에 대한 생각들이다.
결국은, 코드잇에서 제공한 해설을 무시(?)하고 원래라면 편하게 가야할 부분까지 전부 수고를 겪다보니,
어떻게 하면 더 빨리 잘 할 수 있을까를 무의식적으로 계속 고민한 거 같다.
깨달은 건, 역시 처음에는 효율은 조금 내려놓고 우직하게 시간을 투자해서 몰두하고 고민하는 것이
조금 힘들진 몰라도, 성장에는 확실히 도움이 된다는 것이다.
이 실습으로 피그마를 다루는 유연한 사고가 조금은 생긴 거 같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다.
그리고, 기존의 디자인이나 UI/UX 배치의 구조 파악을 어느정도 할 수 있게 되었으며,
다른 사람이 한 디자인이나 소위 말하는 "업계 국룰 디자인"의 이유와 당위성에 대해서 스스로 고민하고 결론을 도출할 수 있는 힘이 어느정도 생긴 거 같아서 뿌듯하다.
솔직히 아직 기초 단계이지만, 의미있는 배움을 얻은 거 같아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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